Bring Your Own Bike #01
베스트포르트,
암스테르담
- 날씨
- 퍼포먼스
- Bring Your Own Bike
에디션 01
《우리가 날씨에게 배운 것》
2024년 3월 23일
Hembrugterrein → Westpoort,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12:00-13:00
14:00-15:00
8km
9°C
강한 바람, W 20 mph
습도: 77%
대기질: 좋음
BYOB의 첫 번째 에디션은 네덜란드 전역에 강풍 경보가 내려진 날 진행되었다. 경로는 수십 년간 대중에게 닫혀 있던 Zaandam의 옛 군수공장 부지 Hembrugterrein에서 출발해, 페리로 북해 운하를 건너 암스테르담의 산업 항구 Westpoort에 이르렀다.
라이딩은 항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풍력발전기, 터키로 수출될 압축 철강이 쌓인 고철 터미널, 그리고 세계 최대 가솔린 항구의 오일 터미널을 지나쳤다. 시속 35마일의 맞바람이 페달을 밀어내는 가운데, 풍화(weathering)는 관념이 아니라 온몸으로 통과해야 하는 물리적 조건이 되었다. 암스테르담 수변의 군사적 과거와 공업화된 현재가 우리의 몸을 통해 어떻게 날씨와 만나는지 감각할 수 있는 에디션이었다.
《BYOB (Bring Your Own Bike): 당신의 자전거를 가져오세요》는 오염된 날씨를 몸으로 함께 체화하는 참여형 사이클링 퍼포먼스 시리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자전거를 타고 오염된 산업 지역을 함께 통과하며 작가의 안내 아래 스스로를 '웨더링(weathering)'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기서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맞바람과 매연, 물 위로 피어오르는 기름 냄새에 신체를 동기화하며 몸을 하나의 감지 장치로 전환하는 사변적 도구가 된다. 페달을 밟는 행위는 매 순간 공기 그 자체와 벌이는 작은 협상이자, 환경과 사회정치적 기후, 그리고 인간의 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의 실천이다.
퍼포먼스는 항구, 정유시설, 에너지 인프라 같은 유럽과 한국의 여러 산업 부지를 가로질러 이어져왔다. 각각의 라이딩은 장소마다 다르게 놓인 대기와 정치를 통해 “누가, 무엇을, 어디서 숨 쉬는가”를 묻는다.
참여 사이클리스트
Fileona Dkhar · Katya Borisova · Minari Lee
사진
Bora Seker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