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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y Odyssey:
The Colonial Trajectory of Copper Across the Atlantic

2019 리서치 에세이 인쇄본, A4, 128쪽; 웹사이트
  • 구리
  • 에세이
  • 출판
  • 웹
  • Rusty Odyssey
완료

신석기 인류가 처음 다루었던 금속인 구리는 도구, 장신구, 조각, 화폐, 무기, 전도체 등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며 약 10,000년간 인류의 역사와 동행해 왔다. 신유물론적 관점에서 원자번호 29번의 이 물질은 두 주요 제국주의 국가인 네덜란드와 일본 사이에서 식민주의 이데올로기의 확산을 실어 나른 횡단적(transversal) 인간 행위성을 매개하는 생동하는 주체였다.

태평양의 반대편 연안에 자리했던 옛 제국주의 국가들은 구리 무역을 통해 상품과 진보적 사상을 교류하며 자신들의 영토를 풍요롭게 만들었고, 이는 식민주의의 부흥으로 이어졌다. 채굴된 원광 상태의 구리는 식민지 수탈 속에서 제국주의자들의 물리적·정신적 욕망을 체현하는 다양한 형태로 제련되었다. 식민의 시대는 저물었으나, 구리로 조각된 후기 식민주의의 유령들은 역사적 유산과 제국주의적 헤게모니라는 이름으로 상속되어 현대 사회에 깊은 상흔을 남기고 있다.

식민주의적 궤적 안에서 이뤄진 구리의 변형을 따라가며 《Rusty Odyssey》는 연구자이자 작가로서의 다학제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시공간을 넘어 상속된 식민주의의 무지에 문제를 제기하고, 역사학적 규율 위에 구축된 논의를 예술적 언어로 재구성한다. 나아가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구리를 둘러싼 현대 사회의 갈등을 짚어내며 실험 다큐멘터리 《Rusty Odyssey》의 개념적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Rusty Odyssey 리서치 에세이
Rusty Odyssey 리서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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