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은 끊임없이 반복되며 개별적 결과물에 머물던 행동, 표본, 인프라, 텍스트의 층위는 ‘측정’이 아닌 ‘감각’이라는 하나의 연속된 실천으로 끊임없이 변모된다. 관람객은 퍼포먼스 시청, 표본 관찰, 측정소 검색, 그리고 텍스트 읽기의 순서를 자율적으로 거듭하며 축적된 데이터 사이로 자신만의 경로를 구축한다. 전시는 연구의 결론을 마침표로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축적의 과정 자체를 공간에 지속적으로 메우며, 또 다른 감각의 가능성을 향해 끊임없이 열려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