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하는 몸: 풍화하는 항구》는 Goethe-Investigating 레지던시의 최종 발표로 선보인 15분 길이의 렉처 퍼포먼스다. 작업은 로테르담 항구 안의 매립지 위에 조성된 인공 산업지대 Maasvlakte에 대한 리서치를 다루며, 이곳의 날씨는 항구에서 배출된 물질과 이미 뒤섞인 채로 도착한다.
아스트리다 네이마니스(Astrida Neimanis)와 제니퍼 메이 해밀턴(Jennifer Mae Hamilton)이 제안한 풍화(weathering, 2018) 개념을 방법론으로 삼아, 퍼포먼스는 오염된 날씨를 멀리서 관찰하는 대상이 아니라 몸으로 겪어내는 현상으로 다룬다. 현장 탐사에서 얻은 경험은 변화하는 날씨와 오염을 감각하고 흡수하며 기록하는 바이오 아카이브로서 작가의 몸을 통해 펼쳐진다.
강연과 퍼포먼스를 오가며 작업은 예술가가 자신이 연구하는 대기 안에서 감각하고 수행하며 행동하는 '날씨-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고, 자연과 문화, 몸과 환경 사이에 그어진 경계를 흔든다.